영화평론(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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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후반부의 연출이 빈약했지만 상관없다. 난 이런 착하고 귀여운 동화같은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거든. 별점 : 3.5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매우 단순했다. 배우 최민식. 이 한 명의 배우 때문에라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별로다'와 '생각보다 좋은 영화였다' 이 두 가지로 나뉘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두 개의 의견 모두 이해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매우 필자 취향에 맞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하지만 극의 종반부로 갈수록 아주 치명적인 연출의 빈약함이 드러나는 아쉬운 영화이기도 했다. 대단히 빛난 배우 최민식의 존재감. 하지만, 그만 빛났던 것은 아니었다. 아마 필자 뿐만이 아니라 이 영..
2022.03.24 -
레벤느망,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세상의 편견 속에서 홀로 몸부림친 그녀를 누가 감히 비난하랴 별점 : 4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볼까말까 조금 고민했다. 필자는 뭐랄까 민감한 주제를 적나라하고 직설적으로 다루는 영화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데, 딱 이 영화가 그런 영화였다. 하지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영화라고 하니 분명 작품성은 검증된 작품일 터, 작품이 상당히 궁금했다. '낙태'라는 민감한 주제, 그리고 매우 적나라한 묘사 일단 영화가 다루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낙태'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여전히 큰 논란을 야기하는 주제이고, 이것에 대해 여러가지 찬반 입장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필자는 이 '낙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포스팅에 담지 않..
2022.03.23 -
스펜서,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새장을 탈출한 한 마리의 꿩처럼 날아오르다. 별점 : 4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 영화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하지만 필자는 다이애나가 사망하기 고작 1년 전에 태어난 사람이기에 그녀의 일생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아는 편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번 글은 이번 영화가 실제 그녀의 일생과 비교했을 때 어떠하였는지보다 그저 영화 자체가 어떠하였는지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서술해보고자 한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크리스틴 스튜어트 필자는 사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이렇게나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줄 미처 몰랐다. '트와일라잇'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그 영화의 파트너였던 배우와 실제 열애를 하며 스타 커플이 되고 하지만 사적으로 좋지 못한 스캔..
2022.03.21 -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우물 안에 갇혀있다고 생각하느라 푸르른 하늘을 미처 못 보고 있었어 별점 : 3.5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일본 영화를 볼 때,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된 영화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내는 좋은 영화감독들도 많지만, 일본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의 특징인 특유의 과하고 오버스러운 행동과 표현들을 필자는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과한 표현과 행동이라도 애니메이션이라면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보일 여지가 있기에 일본의 실사 영화, 드라마보다는 애니메이션을 더욱 선호하는 편이다. 일본의 작품은 담백하고 잔잔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미야자키 하야오', '호소다 마모루', '신카이 마코토' 이 3명의..
2022.03.17 -
문폴,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이 영화를 이해하기에는 내가 아직 몇만 광년 뒤쳐진 듯하다. 별점 : 2.5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주관적 3월 기대작 '스펜서'와 '문폴' 중 필자는 '문폴'을 먼저 관람하기로 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를 IMAX로 보고 싶은데 IMAX는 조조로 봐야 싸니까...ㅎㅎ 개인적으로는 '스펜서'에 더욱 큰 기대를 갖고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문폴'을 먼저 보게 되었다. 그래도 최근 몇년간 블록버스터급 재난영화를 본 적이 없었던지라 '문폴'에도 어느정도 기대를 하긴 했는데...허허 영화를 보고나서 든 생각은 '내가 지금 뭘 본거지?'였다. 참으로 난해하고 중구난방이며 뻔하다. 영화를 정의할 수 있는 정확한 문장인 것 같다. 영화의 스토리는 ..
2022.03.17 -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장면 하나하나를 허투루 쓰지 않고 관객에게 '야코'를 체험시킨다. 별점 : 3.5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일단 제목의 길이부터 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도대체 왜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을까? 그게 얼마나 중요하면 16글자나 되는 긴 제목을 붙여가며 강조했을까? 장애를 가진 주인공은 도대체 어떤 일을 겪게 되는걸까? 기대보다는 여러 호기심이 먼저 드는 영화였다. 소재의 한계를 참신한 연출로 뛰어넘다. 주인공인 '야코'는 다발경화증과 시각장애를 앓고 있어 앞을 볼 수 없고, 하반신도 전혀 움직일 수 없다. 사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에는 어쩔 수 없이 주제에 대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도 사실 플롯만 딱 따지고 본다면 아주 참신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보기..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