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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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트맨,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수많은 혼란 속에서 헤매던 복수가 길을 찾은 순간, 마침내 복수는 희망으로 바뀐다. 별점 : 4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이전 포스팅들에서 몇번 언급했듯, 필자 인생 최고의 영화는 '다크 나이트'이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 팬들에게 '다크 나이트'는 최고의 슈퍼 히어로 영화 혹은 인생영화으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번 '더 배트맨'에게 거는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을 것이고, 필자도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뭐, 당장 '다크 나이트'를 차치하고서라도 이번 영화는 DC에서 나온 간만의 블록버스터 대작이고, '배트맨'이라는 너무나 유명한 슈퍼 히어로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기에 2022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극.히. ..
2022.03.02 -
피그,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슬픔과 마주하는데에 필요한 시간과 방법은 모두 다르다 별점 : 4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참 신기한 영화였다. 영화의 시놉시스를 읽고 포스터만 대충 봤을 때는 난 이 영화가 돼지를 잃은 자연인의 잔혹 복수극같은 영화라고 꽤나 확신했다. 근데 이게 웬걸 영화는 필자가 요만큼도 예상하지 못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이 영화는 필자가 아주 좋아하는 취향의 '힐링영화'였다. 혹시라도 당신이 이 영화가 잔혹한 스릴러일거라 생각하여 보지 않을거라면, 혹은 힐링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포스터에 속지 마시길 바란다. '피그'라는 제목이 너무 단순하여 오히려 무슨 내용일지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 간략하게 내용을 설명하자면, 모종의 이유로 숲 속에서 사는 '롭'은 최고급 트러플을 탐지할..
2022.03.01 -
킹메이커,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어지러이 뒤엉킨 한국정치사의 빛과 그림자를 또렷이 조명한다 별점 : 3.5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개봉한지 정확히 한달만에 드디어 '킹메이커'를 관람했다. 이전에 리뷰했던 '해적: 도깨비 깃발'과 정확히 같은 날에 개봉하면서 의도치 않은 경쟁구도가 되었을 것이다. 두 영화 모두 현재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며 사실상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지만, 관객 동원 수를 따진다면 놀랍게도 '해적: 도깨비 깃발'이 '킹메이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흠... 솔직히 좀 놀랍다. 왜냐하면 필자 개인적으로 '킹메이커'를 훨씬훨씬훨씬 더 좋게 봤기 때문이다. 간만에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국내영화를 봤다. '킹메이커'를 관람하기 전에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을 많이 알고 가지는 않았다. 그..
2022.02.27 -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서정적인 것도 애매하고 자극적인 것도 애매하고 별점 : 2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간만에 베드씬이 가득한 청불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 같다. 필자가 좋게 관람했던 청불영화 '아가씨',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캐롤' 등과 같은 영화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 어느정도의 기대를 가졌던 것은 사실이다. 예고편을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들이 여럿 부분 보이지 않는가? 배경은 북한인 것 같고, 일반 사병으로 보이는 남자와 간부의 아내로 보이는 여자가 간부 모르게 밀애를 나누고, 그러면서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지 충분히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했다. 또, 에로티시즘을 주 마케팅 소재로 사용한 영화였기에 충분히 자극적이면서도 감정적으로 몰입이 되는 그런 영화를 기대..
2022.02.24 -
나이트메어 앨리,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엔딩을 보고 나면 '너는 다를 것 같지?'라고 말하며 영화가 나를 보고 조소하는 듯하다 별점 : 4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필자 개인적으로 2월 개봉작 중에서 가장 기대한 '나이트메어 앨리'를 개봉 하루 전 'CGV 이동진의 언택트톡'으로 관람하였다. 전에도 말했듯이 영화를 보고난 후, 전문가의 해설을 듣게 되면 '이 사람은 나와 이런 점에서 이렇게 의견이 다르구나'라는 타인의 흥미로운 관점을 엿볼 수 있고, 그러면서 영화를 다시 한번 곱씹으며 영화에 대한 폭 넓은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 같다. 3월에도 이러한 평론가 특별 상영이 있다면 반드시 보러가야겠다 하하하 각설하고, 이번 영화는 내가 기대한 것을 그대로 충족시켜주는 훌륭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반드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
2022.02.23 -
355,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멋있는 배우들에 멋없는 액션 향 첨가 평점 : 3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을 보고 몇 시간 후 바로 '355'를 관람했다. 개인적으로는 해적보다 더 많은 기대를 하고 본 영화였다. 일단 영알못인 필자도 한번 쯤은 영화에서 본 적이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아주 매력적인 5명의 여배우가 한꺼번에 나온다? 이건 못 참지 영화를 보고나서도 사람들의 평가보다 그렇게까지 별로인 영화라는 생각까진 안들었다. (해적을 보고 나서 그런가) 오락영화로서 충분히 가볍게 즐길 수 있었고 다섯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하지만, 이 정도의 배우들을 총출동시켰음에도 '나쁘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다는건 절대 칭찬은 아닐 것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사이먼 킨..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