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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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운드,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삶은 아마도 술과 춤으로 이루어진 희비극 별점 : 4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사실 '어나더 라운드'를 관람하는데에 약간 애를 먹었다. 집 근처에 이 영화를 상영해주는 곳이 딱 한 군데 있었고, 심지어 하루에 딱 한번만 상영해주는 것이었다. 최근 몇 년간 불면증으로 인해 매우 늦은 시간에 취침에 들고, 아주 늦은 시간에 기상하는 삶을 살고 있던 필자로서 정오에 딱 한번만 상영하는 이 영화를 관람하기란 꽤나 힘든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다가 마침 상영 시간이 정오에서 저녁으로 바뀌었고 그 기회를 나는 놓치지 않았다. 사실 이번 영화를 보기 전에 거의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로 영화를 보러 갔다. 아는 것이라고 해봤자 영화가 술에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 매즈 미켈슨이 주연이라는 ..
2022.02.12 -
덩케르크,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성공한 실패에 대해 놀란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별점 : 5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사실 '덩케르크'가 개봉했던 2017년에 필자는 군인이었기도 했고, 영화에 큰 관심이 없었던 때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를 매우 재밌게 봤음에도 '덩케르크'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거기에는 개인적으로 전쟁영화가 취향이 아닌 이유도 있었을테다. 그렇게 5년이 지난 현재, 정말 오랜만에 내 기준 만점 영화가 나왔다. 이렇게 놀란 감독은 내 기준 만점 영화를 두 편이나 만들어낸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짝짝짝 대다내 (이제야 안 사실이지만) 놀란은 '플롯의 마법사'라고 불린다. 이러한 플롯을 마법을 제대로 발휘한 영화의 대표적인 예시가 아마 '인셉션'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덩케르크'..
2022.02.10 -
나일 강의 죽음,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추리물과 드라마를 맛있게 섞어보려다 이도저도 아닌 음식이 나와버렸어 별점 : 3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실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본 듯하다.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극장에 갈 물리적, 심리적 여유가 없어서 개봉한지 다소 시간이 지난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도 아직 못 봤다. 어느정도 해결이 된 후 다시 본격적으로 극장에서 상주하며 여러 영화를 보려한다. 오랜간만의 첫 영화로서 선택한 영화는 '나일 강의 죽음'이었다. 소설 원작을 읽어본 적도 없고, 이전작인 '오리엔탈 특급 살인'은 본 지가 너무 오래 됐기에 단순하게 이번 영화만 가지고 얘기를 하려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실망스러웠다. 이번 영화는 기본적으로 추리물 장르를 바탕으로 깔고 거기에 드라마적인 요소..
2022.02.10 -
특송,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이정도면 충분히 즐길만한 용두사미 별점 : 3.5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경관의 피'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1월에 보는 여러 국내 영화 중 오늘은 '특송'을 보고왔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한 것처럼 이번에 보게 될 국내 영화들은 뭐랄까 내용이 쉽게 예측되는 양산형(?) 영화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특송'도 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영화는 분명 아니었다. 또한, '특송'은 여러가지 국내외 영화들을 다 합쳐놓은 듯한 기분이 드는 영화였다. '베이비 드라이버' + '아저씨' + '분노의 질주' +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이런 다양한 영화들을 합쳤는데, 뭔가 아쉽게 합쳐진?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가 왓챠피디아 기준 평점과 한줄평이 상당히 처참한..
2022.01.21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믿는 거장에 발등 제대로 찍히기 별점 : 2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정말 영화를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라도 살면서 한번 쯤은 들어봤을만한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런 감독이 처음으로 뮤지컬 영화를 만든단다. 그리고 필자는 뮤지컬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이런 나에게 이 영화를 안 볼 이유는 정말 1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나의 기대는 그야말로 산산조각났다. 장담컨대 필자는 대부분의 영화를 재밌게 보는 편이다. 정말 웬만하면 기본적으로 주관적 평균 점수인 3.5점을 주는 편이고, 영화가 좀 별로여도 3.0점을 주는 편이다. 살면서 특정한 영화 하나를 매우 안 좋게 보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이다. 특히, 영화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는, ..
2022.01.17 -
경관의 피,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영화관에서 국어듣기평가를 할 줄이야 별점 : 3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2022년이 되어서 글쓴이가 본 2번째 국내영화였다. 사실 아주 큰 기대를 하고 본 영화는 아니었다. 아주 개인적인 견해로 '경관의 피', 그리고 앞으로 볼 예정인 '특송', '해적: 도깨비 깃발'의 포스터와 예고편을 봤을 때, 솔직히 글쓴이 본인이 아주 선호하는 그런 류의 영화라고 할 수는 없다. 뭐랄까... 다소 내용과 결말이 예측되는 양산형 영화라는 느낌을 개인적으로는 지울 수가 없었다. 의도치않게 그동안 해외영화를 국내영화보다 더 많이 봐온 사람으로서 올해에는 국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를 보자고 다짐했기에 다소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더라도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런 나의 낮은 기대에 비해서는 더 ..
20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