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2021. 12. 22. 20:38현재개봉작 별점과 한줄평

오직 '스파이더맨'이기에 선사할 수 있는

최고로 아름답고 황홀한 선물

 

별점 : 4.5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마블의 하드코어 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오는 영화는 다 챙겨봤던 사람으로서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안 볼 수가 없는 영화였다.

일단 내가 마블의 팬인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이 영화는 그동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안 볼 수가 없는 영화다.

아마 글쓴이와 동년배라면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는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현실적이고, 생활내 풀풀 나고, 찌질한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부터

잘 생기고, 훤칠하고, 키스를 좋아하는(?)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

그리고, 청소년이자, 말이 많고, 유난히도 답답한 구석이 많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까지

이 모든 시리즈를 즐겨온 사람에게 이번 영화는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영화였다.

생각해보라.

톰 홀란드가 그린 고블린을 만난다? 닥터 옥토퍼스와 싸운다?

이 텍스트 자체만으로도 스파이더맨 팬에게 주는 짜릿함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과거의 추억이 떠오르고, 그 당시의 내가 떠오르고

단순히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 그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질 것이리라 감히 예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발언 하나하나에 매우 조심할 수 밖에 없어진다.

워낙 많은 팬덤을 보유한 초기대작일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도 내용에 대한 언급을 할 때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보다는 그냥 이러한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물론 이미 개봉한지 일주일이 지났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이미 봤으리라 생각하지만 나는 철저하게 스포일러 없는 포스팅을 지향하기 때문에

오늘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보기 전에 어떤 영화를 미리 보고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언급을 하려한다.

주변 지인들도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영화를 보고 난 후 '아. 이거 보기 전에 그 영화들 다시 보고 갈껄.'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혹시 이 포스팅을 읽는 당신이 아직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아직 안 봤다면 이 글이 당신에게 나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보기 전에 보고 가면 좋은 영화

(이번 작품, 전 작품들에 대한 스포일러는 전혀 없습니다. 예고편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말씀드립니다.)

 

 

1.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 (홈 커밍, 파 프롬 홈)은 반드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기본적으로 이번 '노 웨이 홈'은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3탄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당 시리즈의 전작들은 보고 가셔야 이해가 되실겁니다.

예를 들어, '노 웨이 홈' 영화 초반 스파이더맨이 처하게 되는 상황이 어떻게 벌어진 것인지, '미스테리오'라는 인물은 누구인지 등 전 작품들과 내용이 그대로 이어지는 부분들이 어쩔 수 없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정말 시간이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배경지식은 알고 가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정도는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1,2,3 /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는 '보시면 더 좋습니다'

-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나는 예전 스파이더맨들을 본 적이 없다! 혹은 기억이 안난다! 싶은 분들이 꽤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저 또한 과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내용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이번 작품을 보러 갔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안 보셔도 이번 작품을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강력하게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번 영화는 예고편에도 나와있듯, '멀티버스'라는 개념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다른 세계의 스파이더맨과 싸우던 빌런들이 오랜만에 등장합니다.

닥터 옥토퍼스, 그린 고블린, 샌드맨, 리저드, 일렉트로.

모종의 이유로 MCU 세계관으로 이 빌런들이 흘러들어오면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펼쳐지게 됩니다.

만약, 이 빌런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번 영화를 보게 된다면

그냥 '아...뭐... 그냥 빌런인가보네?' '뭐 하여튼 싸워서 이겨야하나보다' 정도의 감상에 그치게 되실겁니다.

만일 전 시리즈를 다 보고 이번 작품을 본다면 '아 이래서 저런 표정을 짓고 저런 대사를 하는구나' '아 이런 이스터에그가 있네?' 등

분명 다양한 재미요소를 느끼며 이번 작품을 보는데 더욱 풍족한 볼거리를 제공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경우, 이전 시리즈를 다시 한번 정주행 한 후에 2회차 관람을 했는데 확실히 다양한 재미요소를 더욱 느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3. 어벤져스 시리즈(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은 굳이 안 보셔도 됩니다.

- 같은 MCU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 과거 어벤져스 영화들도 다 봐야하나?'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굳이 안 보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 MCU의 다른 히어로 영화들을 보고 가면 더욱 깊이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당장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 5편과 MCU 스파이더맨 2편만 하더라도 총 7편입니다.

이외에 어벤져스 시리즈만 해도 4편이고, 다른 MCU 히어로 영화를 더 본다고 하면 +a가 되겠죠? 엄청난 시간 소요가 예상됩니다.

본인이 과거 마블 영화를 꾸준히 챙겨봤고, 대략적인 세계관 흐름을 알고 있다라고 하신다면, 다시 그 영화들을 정주행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 안 보신 분들이라해도 굳이 넷플릭스, 디즈니+에서 보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안 보시더라도 이번 영화를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큰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유튜브나 주변 지인들로부터 마블 세계관을 대략적으로 이해만 하고 가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4. 디즈니+에 나온 마블 드라마(완다비전, 팔콘과 윈터 솔져, 로키, 호크아이)는 안 보셔도 됩니다.

- 아무래도 마블 페이즈4로 새롭게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그동안 나온 마블 영화뿐만 아니라 마블 드라마에도 관심이 많아졌죠?

현재까지 디즈니+에 나온 마블 드라마는 완다비전, 팔콘과 윈터 솔져, 로키, 호크아이 총 4편입니다.

글쓴이는 이 중에서 호크아이를 제외한 3편을 다 봤었는데 결과적으로, 안 보셔도 됩니다.

어벤져스 시리즈보다도 더욱 안 보셔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멀티버스'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그게 마블 페이즈4에서 어떤 형식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정도만 아셔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쿠키 영상은 총 2편입니다.

애니메이션 작화로 그려진 주요 출연진 크레딧 이후에 1편

스태프까지 나오는 최종 크레딧 이후에 1편

이렇게 총 2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번 영화는 더욱 자세하게 언급하면 할수록 분명한 스포일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후기는 이 정도에서 끝마치려 한다.

 

다만 분명하게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작품은 글쓴이 개인적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 최고의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겨줬던 영화였다.

그렇기에 올해 상영한 영화 중 최고 별점인 4.5점을 부여한 것이다.

분명 누군가는 '엥? 그 정도로 감명깊진 않았는데?' '4.5점은 좀 오버하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파이더맨과 함께 자라온 누군가에게, 그 오랜 추억을 여전히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그들에게 마블과 소니가 선사하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영화라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그런 당신에게 나는 이 영화를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2021.12.15 / 2021.12.22 CGV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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