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개봉작 별점과 한줄평

틱, 틱... 붐!, 개인적인 한줄평과 별점 (스포 X)

평론가 코스프레 2021. 11. 17. 02:56

나만 두고 영화 혼자 엄청 빨리 달려버리네

 

별점 : 3 / 5

(제 기준 3.5점이 중간입니다.)


기본적으로 뮤지컬을 좋아하는 나는 넷플릭스와 영화관에서 모두 상영하는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게 더 낫겠다 싶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에는 한 가지의 장,단점이 있었다.

장점 : 뮤지컬 영화의 음악과 사운드를 빵빵한 영화관 음질로 들을 수 있었다.

단점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영화관까지 가면서 볼 영화는 아니었다.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90년대 히트 뮤지컬 '렌트'의 극작가인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꽤 빠른 템포로 진행된다.

(무하마드 살라를 닮은) 앤드류 가필드는 시종일관 하이텐션으로 노래, 안무, 연기 이 세 가지를 모두 소화내면서 스스로가 좋은 배우임을 보여준다.

 

빠른 템포와 하이텐션, 솔직히 나한테는 맞지 않는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순식간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나고, 또 무슨 사건이 일어나고, 감정은 아주 폭풍의 회오리로 빨려들어가고 으어어

그만큼 긴박하고, 궁지에 몰리는 주인공의 현실을 빠른 템포로 보여주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려하지만, 나는 글쎄...

너무 빠르게 사건들이 일어나니 이 영화의 속도를 내가 차마 못 따라잡고 어느순간부터는 어떤 일이 또 일어나도 거기에 이입하기보단

'아 또 뭔 일이 났나보네...허허' 라는 생각이 들더랬다.

 

개인적인 평가기준으로 별점 3.5점이면 나쁘지 않은, 킬링타임으로 볼만한, Not Bad 정도의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

3점이면 굳이 N회차 관람을 한다거나,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는 아니라는 뜻의 A Little Bad 정도의 영화라는 것이다.

 

(왓챠피디아 기준) 이 영화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뮤지컬 영화 '디어 에반 핸슨'보다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에

그만큼 약간의 기대를 더 갖고 영화를 접했으나... 글쎄...

내가 아직 디어 에반 핸슨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하면서 얘기를 할 수 없지만,

사람들의 고평가와 달리 나에게 '틱, 틱... 붐!'은 그렇게 좋은 영화라는 느낌은 없었던게 사실이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철저히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나는 재미없었어도 누군가에겐 괜찮은, 훌륭한 뮤지컬 영화였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영화전문가는 아니어도 각자가 영화를 보고 느낀 이런저런 생각들을 공유한다는건 꽤나 재밌어 보이잖아 하하

 

 

2021. 11. 16 CGV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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